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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미 북한인권특사 "최근 탈북자 급감 우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탈북자들의 열악한 삶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킹 특사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가 이런 우려들을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킹 특사는 5일 민간단체인 ‘인사이드 NK USA’ 가 워싱턴의 헤리티지재단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탈북자들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킹 특사] “People who make decision to leave North Korea are not indecisive…”

탈북자들은 숙명의 결단을 내리고 북한을 탈출하지만 도강하면서부터 경비대의 사살 위협과 중국 내 강제북송, 북한 교화소에서의 고문과 구타 등 인권 탄압에 직면한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특히 몇 달 전 한국 하나원에서 만난 6 명의 탈북 여성들이 겪은 증언을 소개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킹 특사] “Several months ago, I met with a group of 6 women…”

한 여성은 여섯 차례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시도 때는 실패하면 독약을 먹고 자살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을 정도로 자유의 여정이 매우 험난하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이어 북-중 국경지역의 경비 강화로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해 입국한 탈북자는 1천 5백여 명으로 1천 명가량 줄었고 올해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내년 3월에 공개할 최종보고서를 통해 탈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국제사회에서 크게 주목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인 신동혁 씨가 최근 워싱턴에 세운 ‘Inside NK’는 이날 탈북자들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탈북자: 조선탈출’을 상영하고 감독 등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칼 거슈먼 회장은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압박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거슈먼 회장] “China wants to be part of modern world…”

중국은 현대세계의 일원이 되길 바라면서도 국제난민법 등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모든 힘을 동원해 강제북송을 막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킹 특사와 거슈먼 회장은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신동혁 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신동혁 대표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립한 단체인 '인사이드 NK'를 통해 미국 등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고 인터넷 방송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동혁 대표] “미국 사람들은 누구보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해주고 여러 정치계와 시민사회에서 관심과 액션을 해주기 때문에 인권 문제를 더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은 한국, 유럽, 미국에서도 하고 제작된 방송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하고 물론 북한에도 만든 방송들을 들여보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지난 달 미국에서 비영리단체에 대한 등록과 허가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내년 초에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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