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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 개성공단 실무회담 요구에 '묵묵부답'


한국 경기도 파주 판문점 인근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자료사진)

한국 경기도 파주 판문점 인근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5일 오전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가동했지만, 북측으로부터 회담 제의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8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마지막 실무회담 제의 이후 일주일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한국 정부의 긴급성명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겁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5일 기자설명회에서 4일 성명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촉구한 것으로, 공단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라는 것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되는 데에 있어서 올해 3, 4월에 있었던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 의해서 가동중단되는 그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되겠다´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적이다.”

이어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만큼, 북측의 답변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보다 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 다른 쪽으로 사용되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 여러분한테도 피해가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피해를 더 이상 악화시키거나 또는 더 누증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을 위해서 북한이 태도 변화를 보여라.”

한국 정부는 4일 북한에 대화 수용을 촉구하면서. 입주기업 손실에 대한 피해보상 등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지난 4개월 간 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와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지원금이 모두 8억 달러가 넘는다는 겁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또 입주기업들이 신청한 경협보험금 심의 절차가 곧 마무리 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협보험금을 신청한 업체는 109곳으로, 전체 입주기업의 90%에 이릅니다.

보험금을 받게 되면 공단 내 자산에 대한 처분권을 한국 정부에 넘긴다는 점에서 개성공단 폐쇄로 이어지는 절차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북한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이번 주가 개성공단 폐쇄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달 28일 북한에 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북한의 명확한 약속이 없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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