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연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연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31일) 사회기반시설 재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탄력적이며 혁신적인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계획이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일자리 투자”라며, “모두에게 성공할 기회를 주는 공정한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어치우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미국이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놓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도로, 교량, 고속도로, 항구 등 기반시설 재건에 6천 120억 달러, 2030년까지 전국적인 충전망 구축 목표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 1천 7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제조업 부흥을 위해 3천억 달러, 노령층과 장애인 보호시설 투자에 4천억 달러, 신규 주택 건설에 2천 130억 달러가 각각 책정됐습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고 기업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수익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부유층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팬데믹으로 악화된 분열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증세가 미국 노동자에게 손해를 끼치고, 경제성장 저하와 해외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경쟁력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대표는 이번 계획에 대해 “대규모 세금 인상과 수 조 달러의 국가부채를 늘리는 것이라면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