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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독살 시도에 러시아 정보기관 개입"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 퇴원한 후 러시아 블로거와 인터뷰했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 퇴원한 후 러시아 블로거와 인터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 사건에 러시아 정보당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 CNN 방송과 독일 슈피겔 신문 등은 어제(14일) 공동 탐사보도에서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분석한 결과 나발니에 대한 도살 시도에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소속 요원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보도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지목하는 자료들을 발견했으며,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의 통신과 여행 기록을 대거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FSB에서 독성물질을 취급에 특화된 비밀 부서의 요원들이 약 3년 동안 나발니를 미행했으며, 특히 독살 시도에 직접 개입한 요원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지난 8월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 중인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했습니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 당국이 독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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