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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나발니, 독일에서 중독됐을 가능성 있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가 독일에서 독극물에 중독됐을 수도 있다고 12일 주장했습니다.

나발니 씨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행 여객기 안에서 쓰러졌고, 이후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발니 씨 몸에서 독극물인 ‘노비촉’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나발니 씨가 독일이나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에 노출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믿을 근거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독극물에 중독된 나발니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지난 9월에 퇴원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나발니 씨 독살 시도에 대응해 지난달 러시아 관리들을 제재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와 독일 고위 관리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 씨 독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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