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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중립' 정책 발표...세계 최초 '탄소국경세' 제안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어제(14일)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역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집행위는 먼저 세계 최초로 탄소국경세 도입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등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중 역내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2030년부터 신규 차량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2021년 대비 55% 줄이고, 2035년부터는 100% 줄이도록 하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EU 집행위는 2035년부터 등록되는 모든 신차는 탄소배출량이 '0'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방안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에서 휘발유와 디젤 신차의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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