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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우디 공격에 이란산 미사일 사용돼”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석유시설 공격 현장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미사일 파편을 지난해 9월 공개하고, 공격에 관여한 이란의 역할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석유시설 공격 현장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미사일 파편을 지난해 9월 공개하고, 공격에 관여한 이란의 역할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격에 이란산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우디 공격에 사용된 순항미사일과 그 부품이 이란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미국이 압수한 두 개의 무기 가운데 일부 부품이 지난해 사우디 공격에 쓰인 순항 미사일과 무인항공기(드론)의 잔해와 “일치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이 무기들이 2015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운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보고서에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5월 22일자 서한에서 이란 대사가 “안보리의 무기 금수 결의안을 위반하는 무기 수출은 이란 정책에 없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엔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와 관련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해 사우디는 유전지대와 국제공항 등 네 차례에 걸친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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