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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 적색수배 요청


솔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법무부 대변인.
솔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법무부 대변인.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관리 47명을 체포하기 위해 ‘적색수배령’을 내려 달라고 5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요청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르 통신’은 솔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법무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전하며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은 테러 범죄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범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이라크에서 무인비행기를 사용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란이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의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인터폴 측은 이란 정부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인터폴 사무총장은 5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규정상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인종적 목적의 개입 또는 활동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수배령이 떨어진 범죄용의자들을 찾아내고 체포하도록 회원국 사법기구에 요청하는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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