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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회사 등 이란 기업 12곳 추가 제재


미국 정부가 이란의 철강·금속 제조업체 12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이란 주요 금속과 광산 회사의 해외 지점 3곳과 이란과 거래한 중국 철강업체 1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어제(5일)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에 주요 수익을 창출하는 일부 경제 분야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 13871호에 따라 이번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계속해서 테러집단을 후원하고 억압정권을 지지하며,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함에 따라 이란 정권에 유입되는 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이란에 본사를 둔 ‘중동 광산광물 자원개발 지주회사’, ‘카자르 철강회사’, ‘사우스 로히나 철강단지’ 등과 독일, 영국, 중국에 본사를 둔 이란의 주요 금속 광산 회사의 해외 자회사 등도 포함됐습니다.

또 중국에 본사를 둔 철강업체 ‘카펑 핑메이 신 탄소소재기술주식회사(KFCC)도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란 철강회사의 소재 제조를 위해 수 천t의 자재를 공급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란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법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관리 48명에 대해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6월에도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관리 36명에 대해 살인과 테러 혐의로 적색 수배를 요청했지만 인터폴은 기구 규정상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인종적 목적의 개입 또는 활동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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