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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반정부 시위 관련 59명 기소 


반정부 시위로 구금된 한 여성의 사진을 가족이 벽에 걸어놓고 있다.
반정부 시위로 구금된 한 여성의 사진을 가족이 벽에 걸어놓고 있다.

최근 쿠바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59명이 기소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루벤 레미지오 페로 쿠바 최고인민법원 위원장은 최근 시위와 관련해 범죄 혐의로 기소된 59명에 대한 19건의 재판 절차가 지방법원들에서 시작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7월 11일과 12일 수도 아바나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와 자유를 외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로 1959년 쿠바 공산혁명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였습니다.

또 시위대 수백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많은 사람이 법규와 공공질서 위반, 공공기물 파손, 선전∙선동, 마스크 미착용 등의 이유로 처벌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당국이 구체적인 체포 현황은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독립 감시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은 체포된 사람이 최소한 6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는 고질적인 식량 부족과 전력 부족 문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치면서 30년 만의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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