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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정부 제재...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 철수 합의


2021년 7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쿠바계 주민들이 쿠바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탄압했다는 이유로 쿠바 관리와 정부 기관을 제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바인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평화롭게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할 것이라고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 산악 지대에 있는 숲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그리고 도쿄올림픽이 개막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미국이 쿠바를 제재했군요?

기자) 네. 미국 재무부가 알바로 라페스 미에라 쿠바 국방장관과 쿠바 내무부 소속 특수부대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제재 대상에는 어떤 조처가 적용됩니까?

기자) 네. 이번 제재는 미국의 ‘글로벌 마그니츠키법’에 근거했는데요. 이 법은 심각한 인권 탄압이나 부패에 관여한 인사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합니다.

진행자) 미에라 장관과 쿠바 특수부대가 제재 대상이 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성명을 내고 “미에라 장관과 내무부 소속 특수부대가 신체적 폭력과 위협 등을 포함해 시위대를 탄압하는 데 관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쿠바 보안병력의 행위는 그들이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국민들의 열망과 필요를 충족하는 데 주저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쿠바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1일 수도 아바나를 포함해 쿠바 내 몇몇 지역에서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번 시위는 지난 몇십 년 새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진행자) 쿠바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시위대는 경제난과 자유 제한, 그리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항의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시위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코로나 대처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구호도 등장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위대는 “자유를 원한다”, “더 두렵지 않다”, “공산주의를 무너뜨리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쿠바 정부가 이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보안병력을 투입해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시위대가 시위 현장을 인터넷에서 중계하자 쿠바 정부는 한때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쿠바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한 것을 비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쿠바 제재를 발표하면서 “나는 사람들의 입을 막기 위한 대규모 체포와 수치스러운 재판을 비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바인들은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평화롭게 집회를 열 수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그러면서 쿠바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더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 사람들을 탄압하는 사람들을 계속 제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계기로 쿠바 사람들을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쿠바 사람들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쿠바 주재 대사관 직원을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쿠바계 미국인들이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는 돈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게 관련 송금체계를 정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장병들이 2020년 8월 이라크 타지 군기지 이관식을 지켜보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크 주둔 미군 장병들이 2020년 8월 이라크 타지 군기지 이관식을 지켜보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 전투병력이 철군할 것이라는 언급이 또 나왔군요?

기자) 네. 파우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부 장관이 VOA와의 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후세인 장관은 “미군 전투병력이 이라크에서 떠나기로 미국과 이라크가 23일 합의하고 곧 이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총리가 내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납니다.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은 자국 총리 방문에 앞서 미국에 왔는데요. 23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철수합니까?

기자) 네. 올해 말까지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세인 장관은 철군 방법과 시기는 기술적인 문제나 병력 안전 관련 문제를 포함해서 양측이 합의하는 시간표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군이 이라크에 몇 명이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대략 2천 5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한때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1년에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IS가 세력을 확산하자 IS 격퇴를 위해서 다시 전투병력을 이라크에 보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라크군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립할 준비가 돼 있어서 미군 전투병력이 더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모든 미군이 이라크에서 나오는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 4월 미군 전투병력의 재배치를 승인하면서 남는 병력의 임무를 훈련과 자문 역할로 변경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역할과 기능을 바꿔서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킨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VOA에 “이라크가 지원과 훈련, 군수, 정보 공유, 그리고 기타 안보 협력을 계속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내보내라는 압력을 계속 받고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친이란 성향을 가진 정파들이 그간 미군 철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친이란 민병대도 미군이나 이라크 정부군을 자주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친이란 민병대들이 무인기나 로켓을 사용해서 미군이나 이라크 내 미국 관련 시설 등을 공격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공격에 미군은 강력하게 대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미군은 바이든 대통령 명령에 따라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근처에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당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군이 정밀 타격한 시설물은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과 시설을 공격하는 데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친이란 민병대에 대한 이라크 정부 입장은 뭔가요?

기자) 네.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은 VOA에 “누가 공격하는지 모르지만, 이라크 정부는 이를 비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공격은 중단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세계 안보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에 위험하다”라면서 “이 문제를 미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015년 10월 인도네이사 수마트라섬 산악 지대 숲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2015년 10월 인도네이사 수마트라섬 산악 지대 숲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동남아시아 산악 지대에 있는 숲과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연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국제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자연 지속성’에 발표한 논문에 실린 내용인데요. 연구 결과, 동남아시아 산악 지대에 있는 숲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동남아시아에는 광대한 열대림 지대가 존재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세계 산악 지대 열대림 가운데 절반 정도가 동남아시아에 있습니다.

진행자) 이 지역 숲이 얼마나 없어진 겁니까?

기자) 네. 지난 2001년부터 2019년 사이에 약 6천만ha가 없어졌으니까 매년 평균 약 300만 ha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진행자) 이 가운데 산악 지역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사라진 숲 가운데 약 31%가 산악 지역 숲이었는데요. 주로 북부 라오스와 미얀마 북동부,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지역에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숲이 사라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년의 처음 10년 동안 매년 평균 200만 ha가 없어지다가 다음 10년간은 매년 400만 ha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지난 10년간 더 빠르게 숲이 없어졌군요?

기자) 맞습니다. 태국 마에조대학 소속 지리학자인 앨런 지글러 교수는 이제 놀라운 것이 숲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아니라 사라지는 속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원래 산악 지대에 있는 숲이 저지대 숲보다 접근하기가 힘들어서 더 잘 보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경작이 가능한 저지대가 점점 제한되면서 산악 지대에 위치한 숲에도 인간의 손길이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 벌목된 나무 가운데 24% 정도가 산악 지대 나무였는데, 2019년에 와서 이 비율이 42%가 됐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특히 불법 벌목이 숲이 대량으로 사라지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숲이 인간 생활에 중요한 재료인 원목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맞습니다. 숲이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해서 그렇습니다.

진행자) 탄소는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숲이 이런 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기후변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에 논문을 낸 국제 연구진은 특히 고도가 높거나 경사도가 심한 곳에 있는 숲이 저지대에 있는 숲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산악 지대 숲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공공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1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짧게 한 가지 소식, 더 전해드리겠는데요.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공식적으로 개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3일 저녁 8시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개막식은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는데요.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는 8월 8일에 끝납니다.

진행자) 이번 올림픽에 몇 명의 선수가 참가했나요?

기자) 네. 난민팀까지 포함해 205개 나라에서 약 1만 1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은 모두 33개인데요. 이 가운데 5개 종목이 신규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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