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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서 코로나 급증 가능성에 우려


지난달 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테스트를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 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중남미와 남아시아의 사례와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의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아프리카에서 전염병이 계속 확산하고,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의 일부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무려 4천400만 명이 감염될 수 있으며 19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현재 아프리카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0만여 명과 5천5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아프리카는 지난 3월부터 엄격한 봉쇄 조처와 비행 금지 등으로 코로나 확산이 급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4월부터 점차 확산하기 시작했으며, 전체 감염자 수는 지난달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수치는 불과 한 달 사이에 거의 4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에도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이미 에이즈와 에볼라, 홍역 그리고 다른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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