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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하와이·괌 포함 본토 방어 역량 확실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3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3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미국은 괌과 하와이를 포함한 미 본토에 대한 확실한 방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주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닛맨3’ 개량 사업인 ‘지상기반 핵 억제전력’체계의 첫 시험발사가 2023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3일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어느 다른 나라도 하와이와 괌이 방어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리 의장] “Hawaii and Guam, no one, China, Russia, anyone else…”

밀리 의장은 이날 2022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다룬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괌과 하와이 방어예산이 새 국방예산안의 우선순위에 없다고 해서 이 지역들이 방어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태평양에 분명하게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다층 (방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리 의장] “We have a tiered capability in the Pacific…”

이어 “하와이와 괌을 포함한 미 본토와 미국의 동맹국, 파트너국들은 매우 잘 방어돼 있다”며 “누구도 이 점을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미 본토 방어 역량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이 부분은 “국방부의 이번 기준 예산의 한계치에 맞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닛맨3’ 개량사업인 ‘지상기반 핵 억제전력’(GBSD) 개발 중단 가능성에 대해 “핵 태세 검토의 일환 혹은 그런 맥락에서 GBSD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The evaluation of the GBSD…”

다만, GBSD 체계의 첫 시험발사는 2023년에 계획대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이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닛맨3'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미 육군이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닛맨3'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밀리 의장은 GBSD 예산은 국방부의 우선순위에 계속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GBSD를 포함하는 3축 체계의 재구성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GBSD 사업에 대한 지연 없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밀리 의장은 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장기전 유지 능력에 대해 자신은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중국과의 군사 충돌을 억지하고 경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리 의장] “The idea though is to deter conflict…”

밀리 의장은 이어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전투를 지속하는 것이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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