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위틀리 미 육군장관 대행은 10일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화상대담에 참석해 중국과의 유사시 상황에 대한 미 육군의 전략을 밝혔다. 왼쪽 위에서부터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 낸시 유세프 월스트리트저널 국방 전문기자(사회), 존 위틀리 장관 대행.
존 위틀리 미 육군장관 대행은 10일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화상대담에 참석해 중국과의 유사시 상황에 대한 미 육군의 전략을 밝혔다. 왼쪽 위에서부터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 낸시 유세프 월스트리트저널 국방 전문기자(사회), 존 위틀리 장관 대행.

미 육군의 고위 관리들은 중국과의 열전이 발생하면  모든 영역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합동군 뿐 아니라 동맹, 우방군과의 상호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존 위틀리 미 육군장관 대행은 10일 “만일 인도태평양 내에서 중국과의 열전이 발생한다면 모든 전장 영역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미 육군은 이 같은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다영역작전(MDO. Multi Domain Operations) 군대로의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틀리 대행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거대패권 경쟁시대 미군의 배치태세와 전략을 주제로 연 화상대담에 참석해 “미국은 중국과의 무력 충돌을 바라지는 않는다”면서도 억제력 실패 상황에 대비한 미 육군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 위틀리 대행] “If we do end up in a kinetic engagement in the region, you know it's going to be all domain. They're going to be Ground Component, there's going to be an air component There is going to be a naval component, there is going to be a space and cyber activities…You know we could wish that it wouldn't be so, but the fact of the matter is it will be an All-Domain Conflict.” 

위틀리 육군장관 대행 “미 육군, 다영역작전 군대 변신 중…10년 안에 구현” 

지상, 공중, 해상 뿐 아니라, 우주, 사이버를 망라한 전 영역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미 육군은 합동군 관점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변신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위틀리 대행은 육군은 이 같은 새로운 전쟁수행 방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통합된 방공 미사일방어 지휘체계를 구축하고, 이듬해 극초음속미사일, 2024년과 2026년 사이에 신형 장사정포와 무인체계의 실전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각 미군이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정보수집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통제 연결망 구축사업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의 구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틀리 대행은 미 육군은 합동군 가운데 이 같은 목표 구현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전장요소를 융합해 군의 살상력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 컨버전스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yan McCarthy headshot, US Army Secretary, graphic element on gray
미 육군장관 “다영역작전 핵심 요소는 위치…향후 미군 재배치 셈법에도 반영” 
미군은 최근 타격 소요 시간을 수 초대로 줄이는 실험을 진행하는 등 향후 다영역작전 중심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미 육군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군의 전 세계 배치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목표들이 절대 몽상이 아니라며, 향후 10년 안에 구현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내 동맹, 양자택일 꺼려…연결망 구축이 해답” 

한편 위틀리 대행은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과 우방들은 미국이 훨씬 더 나은 협력국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미국과 이웃국가인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 상황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나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국의 역량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들과 훈련을 함께 실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공동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동맹과 우방의 연결망 구축은 미국의 가장 큰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담에 함께 참석한 제임스 맥콘빌 육군참모총장도 평화는 힘의 우위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며, 군사력과 더불어 강력한 동맹과 우방과의 관계를 통해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콘빌 총장 “특정 동맹들과 CJADC2 구축 중…살상력 비약적 상승” 

“유연하고 신속한 미 육군 배치 필요” 

특히 현재 특정 동맹, 우방군들과 공조해 연합 합동전영역지휘통제(CJADC2)를 구축하고 있다며, 상호 무기체계의 즉각적인 정보교환을 통해 타격 정확도, 장거리 타격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맥콘빌  총장] “We're standing of a system that we're working very closely with our sister services and our allies and partners with a Combined 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 system (CJADC2) so we can pass data very, very quickly between each of our weapons systems…” 

또 미 육군은 동맹, 우방군과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도록 최근 국제안보지원여단을 창설했고, 조만간 정보영역에서 이들 나라 군대의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을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콘빌 총장은 위틀리 장관 대행의 설명처럼, 역내 우방과 동맹은 미중 사이에 양자택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동시에 미국은 이들 나라들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국무·국방 장관이 강조한 '전력승수' 함의는?..."신뢰성 확보된 연결망 통합이 핵심"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동맹관계를 강조하면서 밝힌 `전력승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미 정부 당국자들이 이 단어를 빈번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국가들의 자체 역량 증진이 궁극적으로 억제력과 역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셈법에 따라 동맹, 우방간의 연결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맥콘빌 총장은 향후 미군의 배치셈법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현재 140여 개의 나라에 주둔하고 있다며, 동맹과 우방들과 공조해 신속하고 유연한 배치에 초점을 맞춘 전개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