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성 김 대표의 방한이 미국의 대북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합니다.

국무부는 1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성 김 대표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함께 3자 협의에 참여한다고 국무부는 말했습니다.

또 성 김 대표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다른 고위 한국 관리들과 만나고,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에는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대표하는 인사가 동행합니다.

국무부는 성 김 대표의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을 보호하고, 공동 가치를 유지하며,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미-한-일 3국 공조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도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대표가 21일 미-한 북 핵 수석대표 협의 등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 대변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월 21일 월요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 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성 김 대표는 한국의 노규덕 본부장과 일본의 후나코시 국장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며 한반도 관련 사안들을 챙겨왔습니다.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대북특별대표 임명 이후 첫 해외 방문입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1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성 김 대표의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재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닝 연구원] “I think it's important for the Biden administration to demonstrate its seriousness about wanting to renew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중요하며, 이런 의미에서 성 김 대표의 임명은 이를 상징한다는 겁니다.

매닝 연구원은 대표직 임명에 이어 성 김 대표가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우리가 전진할 수 있는 공동의 접근방식을 모색하는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진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닝 연구원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와 식량난 등을 언급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현 시점 미국과 한국의 노력에 따라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닝 연구원] “I think all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can do is make it make it clear that they're prepared to…”

미국과 한국은 아무런 조건 없이 비핵화 진전에 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여기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은 성 김 대표가 방한 기간 한국, 일본과 북한과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Maybe that's what Sung Kim is going to South Korea to talk about the potential scenarios…”

북한이 특정 행동을 할 경우 미국은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추후 가능한 시나리오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스 국장은 또 미국이 인도적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그러나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고 또 대화 재개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국의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Uunless the U.S. is willing to seriously engage, which means putting something on the table…”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미국이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는 한 계속 침묵을 지키거나 말썽을 피울 수 있다고, 고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