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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 첫 전화통화…“북 문제 긴밀한 조율 합의”


눈 덮힌 백악관. (자료사진)
눈 덮힌 백악관.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긴밀한 조율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3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버마의 민주주의에 대한 즉각적인 복귀의 필요성에 합의하고, 양국에 중요한 여러 국제적 사안들을 논의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과 기후 변화와 같은 공동의 도전을 다루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도 두 정상이 한반도 시간으로 4일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전화통화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한미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과 공동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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