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한국 정부가 WFP 통해 1천 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WFP 동아시아 태평양지부는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지원 추진 소식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이번 대북 지원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와 여성을 돕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이번 지원의 정확한 실행 시점과 구체적 사업 계획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6일, 정부가 이날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개최해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WFP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이 사업이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지난 6월에 이번 사업을 지원을 의결하려 했지만,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에 따른 남북 관계 악화로 보류한 바 있습니다.
총 지원금 1천만 달러 가운데 800만 달러는 영양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 200만 달러는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지원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