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아그로텍 SPA (AGROTEC SPA)’가 대북 농업지원 활동을 소개하며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진. 사진 제공: AGROTEC SPA.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아그로텍 SPA (AGROTEC SPA)’가 대북 농업지원 활동을 소개하며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진. 사진 제공: AGROTEC SPA.

대북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 비정부기구가 제재 면제 기간 재연장을 승인받았습니다. 이 단체는 유럽연합의 위탁을 받아 북한에 농업 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 ‘아그로텍 SPA (AGROTEC SPA)’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습니다.

제재위원회는 이번 주 공개된 서한에서, 작년 7월 25일 최초 승인된 제제 면제 기간에 대한 추가 조정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북한의 식량 안보 증대 사업을 위탁 받은 기관으로, 그동안 농기계∙장비의 조달과 전달을 담당했습니다.

이 단체가 이번에 연장 승인을 받은 물품은 트랙터 부착용 이랑 쟁기와 종자 파종에 앞서 흙을 정리하는 데 쓰이는 몰드보드 플라우 등입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달 14일자로 관련 물품의 제재 면제 기간을 내년 1월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아그로텍 SPA는 2018년 10월 처음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9개월 만인 작년 7월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단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탁을 받아 트랙터, 트레일러 등 대부분 중국 회사에서 생산되는 9개 종류의 116개 농업 기계와 32개 종류의 총 528개의 공구 등의 대북 반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이후 이 단체의 요청에 따라 작년 12월 면제 기간을 6개월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가 이번에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신청한 물품들은 작년말 연장을 신청했던 물품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아그로텍 SPA는 제재 면제 기간 조정을 요청한 이유를 묻는 VOA에 질의에, 17일 현재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1969년 설립된 아그로텍 SPA는 공식 웹 페이지에서, 농업 분야, 농촌 개발, 식량 안보, 환경 등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로서 농업 용품 조달과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의 위탁을 받아 2014년부터 총 3차례 북한에 농업 용품을 공급하고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2018년부터 실행한 제재 면제 대상 대북 사업의 규모가 107만 4천 607유로, 미화 123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