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도발 ‘미국 압박’…‘대북정책’ 영향 없어”

2021.3.26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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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점진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미 예상된 도발로 바이든 행정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에 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이 매우 조심스럽게 점진적으로 상황을 고조시키면서 경고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 

“북한의 의도 중 하나로 바이든 행정부에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북한이 볼 때 적대적 압박에 근거한 대북 전략을 바이든 행정부가 세울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경고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도 북한은 협상을 할 경우 제재 해제 등을 얻어내기 위해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 전 국무부 북핵 특사 

“현재 외교적 상황을 보면 북한의 의도는 바이든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입니다. 제재 해제를 비롯해 북한의 의도에 부합하는 협상을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하도록 압박하는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대북 압박 발언 등 바이든 행정부가 보이고 있는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북한의 불만 표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프랭크 엄 /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시사한 미국 대북정책의 방향에 불만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더 했다고 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의 내용이나 속도를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군사적) 실험이 이유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북정책 검토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겁니다. 모두 예상하는 북한의 통상적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무시한 트럼프행정부의 전략을 바이든 행정부도 이어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하고 미국은 의장성명을 지지하면서 북한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 북한담당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아무런 위험이나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앞으로 미사일 시험의 사정거리와 탄두 중량을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