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확진자 100명 넘어…“백신 개발 가속화”

2020.3.4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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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야당에서는 미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카운티협회’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전날 주요 제약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백신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백신 개발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 대형 제약회사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많은 일들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야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7, 8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긴급 예산’ 편성을 예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정부에서 제공하는 (코로나) 검사 장비 부족 등 여전히 큰 문제가 있습니다. 각 주와 도시에서 충분한 검사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0일 서부 시애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3일 현재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동부 뉴욕에서도 3일 양성 환자 2명이 확인되면서 미국 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코로나가) 관광과 여행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국제 공급망에 의존하는 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실질적으로 변경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 등의 일부 지역에 대해 최고 등급의 여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들 지역에서 미국으로 출, 입국할 때 의료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또 확산 추이에 따라 한국 등에 대한 여행 제한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2일)

“이탈리아와 한국 등 일부 지역을 여행해서는 안 됩니다. 여행 제한을 확대할 수 있지만 해당 국가의 추가 발병 상황을 고려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우려하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운다면 지역사회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