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유엔, 대북 ‘긴급구호기금·제재 면제’ 승인

2020.6.9 3: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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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에 대한 긴급구호기금 5백만 달러 지원을 승인하고  북한 주민 4백만 명에 대한 식량과 보건, 의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또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도 북한에 보건과 영양,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지난 5일 공개한 국가별 지원금 할당 현황을 통해 북한에 대한 긴급구호기금 500만 달러가 승인된 상황을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북한 주민 약 400만 명에 대한 식량과 영양, 보건 의료 지원을 위해 유엔 산하 5개 기구에 배정됐습니다.  

배정 내역을 보면 세계식량계획 WFP의 북한 내 산모와 수유모, 재난 피해 지역 취약 계층에 대한 식량과 영양 지원 사업에 19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산모와 신생아, 5세 미만 어린이의 보건과 생명 유지 지원 분야에 70만 달러, 신생아 아동 질병 통제관리체계를 위한 의약품 제공에 역시 70만 달러, 보건 의료 시설의 식수와 위생, 청결 등에 50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또 채소와 콩 생산 지원 사업을 펼치는 식량농업기구 FAO에 70만 달러, 취약 계층의 장애 예방 활동을 벌이는 세계보건기구 WHO에도 50만 달러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이 이번에 승인한 지원금은 자금 부족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국제사회의 지원 감소에 따른 자금 부족분을 지원하는 형태로 유엔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억 4천 700만 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을 북한에 지원해왔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도 유니세프의 미화 441만 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3일 자 승인 서한에서, 보건과 영양, 식수 공급과 위생 분야 등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물품에 대한 대북 반출 금지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기존 6개월이었던 면제 유효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 예외적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의 결과로 물자 생산과 운송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유니세프가 유효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니세프는 특히 이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지원 자료를 수집하고 보고하는 기관에 대한 지원과 대북 인도주의 프로그램의 상황 감시와 통계 모니터링 등을 주요 사업으로 명시해, 대북 인도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 감독 부분도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