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등 ‘대선 개입’ 원해…‘선거 개입’ 경고”

2020.2.25 오전 3:59
퍼가기
방송 시작 시간
방송이 끝났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중국 등도 선거에 개입하려 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미 행정부는이들 나라들에 의한 사이버 위협을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미국 CBS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과 중국, 이란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이 자국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23일)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많은 나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할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올해 대선에서도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 한다는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누구든 미국의 민주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선거 개입 시도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같은 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등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인터뷰에서는 이들 독재 국가들이 특정 후보를  선호해서라기 보다는 미국의 민주주의와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국가방첩안보센터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의 정보기관과 정부 주도 행위자들이 미국을 겨냥해 첩보전과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