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7개 주 정부·페이스북·구글 등 유학생 비자 규제 반대 소송 지지

지난해 8월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하버드대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교정을 걷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페이스북·구글 등 수 십 개 정보통신 IT 기업들과 17개 주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중단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17개 주와 워싱턴DC는 어제(13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60개 이상의 대학들도 지지에 나섰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한 IT 회사들은 미 정부의 이번 규제가 회사 이익에 "큰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래 경쟁력은 해외의 재능 있는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달려 있다"며 "국제 학생으로 이곳에 오는 개인들은 차세대 발명가를 교육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IT 기업들은 특히 유학생에 대한 이민을 제한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앞서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지난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온라인으로 전 과정을 이수하는 유학생들은 출국해야 한다고 발표하자 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대학은 이 소송에서 정부가 새로운 지침의 시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