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결혼 27년만에 이혼

지난 2015년 1월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브뤼셀에서 열린 지속가능개발목표 2030 토론에 참석했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전 회장이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한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4일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혼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아이를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며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멜린다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1980년대 후반에 만나 1994년 결혼했습니다.

2000년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감염병과 빈곤 퇴치 등에 약 5백 억 달러를 사용해왔습니다.

이 재단은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구호에 약 17억 5천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게이츠 재단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공동의장직을 유지하며 재단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약 1천 240억 달러로 추산되며 세계에서 4번째로 부자입니다.

언론들은 이들이 결혼 생활 27년 만에 이혼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물러나 현재 자선활동과 기후변화 대응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