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러시아는 국방부는 19일 백해에 있는 그로쉬코프원수 프리깃함에서 '치르콘'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19일 '치르콘'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이 러시아 북쪽 백해에 있는 그로쉬코프원수 프리깃함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발사된 미사일이 350km 떨어진 북극해 바렌츠해 연안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치르콘 미사일의 전술적, 기술적 특성이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신예 무기 발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극초음속 미사일의 속도와 기동성 등의 조합이 추적과 요격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르콘 미사일이 음속의 9배 속도로 날 수 있다며 사정거리가 1천km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치르콘 미사일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에 중거리 핵 무기를 배치하면 미국 영해 밖에 있는 선박과 잠수함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에 핵미사일을 실제로 배치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