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미얀마 긴급회의' 소집…"제재·무기금수 결의안 추진해야"

30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인들이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유혈사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30일)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로부터 현지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며, 미얀마 상황과 관련한 세 번째 안보리 회의입니다.

일부 서방국가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와 경제 제재를 포함한 안보리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합의가 도출될지 불투명하다고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10일 여성과 어린이 등을 포함해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보안군의 무력 사용”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쿠데타”라는 표현과 제재 등을 포함한 대응 조치 경고에 대한 문구가 삭제됐습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발포로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어제(29일)도 양곤 등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수감자지원협회(AAPP)’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최소 5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날 미얀마와의 교역 관련 협력을 중단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에서 “버마 보안군의 잔혹한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2013년 미얀마와 체결한 무역투자협정(TIFA)에 따른 모든 교역 관련 협력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