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터키 F-16 전투기 개입”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30일 아르메니아 군인들이 추락한 전투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옛 소련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군이 지난 27일부터 나흘째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30일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지역을 놓고 나흘째 무력 충돌을 이어 갔으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서로가 분쟁 지역을 놓고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이 지역을 놓고 수십 년간 주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와 가스관이 지나가는 곳으로 지정 학적상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와 러시아는 양국에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이번 전투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30일 소셜미디어에 터키 전투기가 격추한 자국 소속 SU-25 전투기 2대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제르바이잔 공군이 터키산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이번 전투기 추락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측도 아르메니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