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어…인권 지원 전념”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미 국무부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미한 간 무기 거래와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지원을 비난한데 대한 반응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미 비난 이후에도 국무부는 여전히 대화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VOA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는데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한 간 무기 거래와 대북 인권 기록 사업 지원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 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한 점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앞서 국무부는 21일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 Ⅱ 전술 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향상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면서도 북한 인권 관련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VOA의 질문에,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고 대외 영향력 공작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지원사업에 나섰습니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은 지난 17일 ‘북한 인권유린 기록 및 선전 대응’ 사업의 자금지원기회공고(NOFO)를 내고 이를 수행할 조직과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공고문에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보 환경을 유지하며 대내외적으로 ‘이중의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북한 내부의 인권 상황과 현지 실태에 관한 정보를 안전하게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검증해, 북한 정권의 정보 독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