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아시아에 ‘지역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매들린 크리던 미 국방부 세계전략 담당 차관보는 26일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위험에 대비해 아시아와 중동에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던 차관보는 26일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주최한 회의에서 미사일 방어체제는 인접국들에 대한 북한과 이란의 위협과, 두 나라가 앞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리던 차관보는 그러면서 미국은 지역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위해 미-일-호주와 미-한-일로 구성된 두 개의 3자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아시아 지역 미사일 방어체제 방식과 관련해 크리던 차관보는 유럽의 이른바 ‘단계별 탄력적 접근전략 (phased adaptive approach)’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미사일 방어체제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설치한 요격 미사일과 터키의 레이더, 스페인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미사일 방어체제가 자국의 전략적 억지력인 핵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