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개막 임박…세계 정상 뉴욕 집결, 한반도 외교 주목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22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025년 9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UNGA) 모습.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22일 시작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의 역할과 국제 안보를 중심으로 미국의 외교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 착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개막을 하루 앞두고 21일 각국 정상들이 미국 뉴욕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뉴욕에 도착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회기 첫날인 9월 22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총회에서 “미국은 유엔이 기본으로 돌아가 평화를 통한 번영을 달성한다는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것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우선시하고, 회원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실질적인 결과를 맺고, 유엔이 보유한 자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도 21일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미국, 멕시코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의 방향과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국 간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는 앞서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하고, 미북 대화와 함께 관련 당사국 간 다자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위성락 한국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유엔총회 사전 브리핑에서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북한에서는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인 김선경 부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 부상은 고위급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오전 연설합니다.

이번 유엔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 변화 관리: 모두를 위한 유엔’입니다.

고위급 회기 중에는 인공지능(AI) 안전성을 비롯해 국제 안보를 다루는 부대 행사도 잇따라 열립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23일 AI 협력 고위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AI의 대규모 도입에 필요한 정책, 법률, 규제 환경과 표현의 자유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23일에는 기후행동 고위급 회의와 ‘개발권 선언’ 40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24일에는 안보리와 아랍연맹의 협력 비공식 대화, 25일에는 팬데믹 대응 고위급 회의 등이 열립니다.

또한 2030년까지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한 유엔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됩니다.

이번 고위급 회기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임기 중 열리는 마지막 회기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