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이란 문제에서 미국의 목표는 이란 정권의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는 최근 체결된 미국과 이란 합의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미국과 이란 회담에 앞서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틀간 무력 충돌이 재개됐고, 이에 미국이 이틀 연속 야간 공습으로 대응한 이후 이란의 요청으로 도하 회담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평화 임무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9일 밤 도하로 출발해, 지난 18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관한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통해 거둔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면서 “도하 회담은 중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정권의 핵 위협과 기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 작전을 개시했으며, 4월 8일 초기 휴전의 일환으로 이를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거의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매우 단순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심은 이란의 비핵화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전략적 해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이란은 60일 동안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오늘은 배럴당 69달러까지 내려갔다”며 “우리가 벌인 이란 비핵화 작전 이전에는 이보다 훨씬 높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