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을 위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7일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한국을 방문 중인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을 만나 북핵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또 IAEA가 올해도 사무총장 명의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북핵 문제가 IAEA의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IAEA의 강화된 검증 준비 태세 노력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양측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지난달 IAEA 총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재확인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IAEA 제70차 정기총회는 지난달 17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결의는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IAEA의 이같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IAEA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를 거부하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의 인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핵 억제력에 의해 보장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IAEA는 북한의 핵시설에 직접 접근해 검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국제원자력기구의 현장 검증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는 위성사진과 공개 정보 등 이용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핵시설과 핵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