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왕이 회담…“한중 관계 전면 복원” 평가

  • 윤국한

2026년 8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면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과 올해 연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 우호와 신뢰도 굳건해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안정적 발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양호한 흐름을 지속해 내년 수교 35주년을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합의한 분야별 후속 조치를 착실히 이행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나 한중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오찬을 겸한 위 실장과의 회동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쪽 편을 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문제의 근원에 대처하고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또 왕 부장이 위 실장에게 한국이 “진정한 전략적 자율성을 달성하고, 블록 대결과 편들기를 자제하며, 중국과 미국 등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서로 모순되지 않게 병행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