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뒤 최근 한국으로 송환된 북한군 병사 2명의 가족에 대한 북한 정권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유엔총회에서 열릴 예정인 상호대화를 앞두고 13일 서울의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두 병사의 “신원과 얼굴이 언론에 널리 유포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이 요구하는 전쟁포로의 공개적 노출로부터의 보호와 관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개인들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가족들에 대한 잠재적 보복 위험뿐 아니라 이들의 안전과 사생활에 관한 국제 법적 기준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또 “북한 출신 포로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모든 과정에서 국제 인권법 및 인도법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송환된 북한군 포로들은 지난해 초 러시아에 파병돼 전투에 참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힌 뒤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했으며, 이후 한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협상 끝에 지난달 한국에 송환됐습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사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얼굴을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한국 당국의 보호 하에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