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늘(25일) 서울에서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반도 문제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의용 장관은 이날 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 “앞으로도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장관은 이어 “우리 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여러 노력을 경주한 가운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역점을 뒀다면서, 두 나라는 “역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관련국 간의 협상 프로세스가 가능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며 “모든 관련국들이 군비경쟁과 모든 종류의 군사활동의 활성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러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 것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 방문에 앞서 22일~23일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