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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22·23일 중국 방문…"전략적 협력 강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중국 구이린에서 회담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중국 구이린에서 회담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오늘(22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 기간 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와 지역·국제 공동 우려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장관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러 선린우호조약 체결 20주년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한층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현재의 국제무대에서 누군가를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이런 논리를 사용하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의 틀 아래에서 “일방적인 강제 조치의 즉각적인 종식”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달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자국 통화나 국제 통화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기술적 독립성을 강화함으로써 제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에 이어 23일~25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만나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실질 협력,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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