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 영향으로 대북 감시 활동 연기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캐나다는 앞서 북한 선박의 불법 활동 감시를 지원하기 위해 동일 기종의 항공기를 일본 가네다 공군기지에 파견했다.

캐나다 군 당국이 코로나 영향으로 대북 감시 활동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축함과 정찰기 배치 등이 연기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캐나다 군 당국이 대북 제재 이행 감시 활동 작전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네온’ 작전으로 명명된 캐나다 군의 대북 관련 활동을 연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전명 ‘네온’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에 대한 캐나다 군의 협조 작전으로 구축함과 초계기 등의 파견을 통한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 특히 선박 대 선박 간 불법 환적을 감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온’ 작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정기적으로 캐나다 공군 초계기 CP-140 오로라 등 정찰자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습니다.

이 작전은 캐나다뿐 아니라 호주와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7개국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작전입니다.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작전 연기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주요 임무 수행을 지속함에 있어 병력 보호를 위해 작전 수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감시 작전뿐 아니라 캐나다 국내, 그리고 국제 활동 등 20개 이상의 작전이 연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