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미사일 개발 중단·대화 복귀 촉구”…독일 “북 미사일 발사 규탄”

2026년 10월 3일 한국 서울역에서 열차 이용객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프로그램 속 자료 화면을 TV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긴장을 높일 위험이 있다며, 불법 행동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EU)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 위험을 경고하며 국제적 의무 준수와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비간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외교·안보정책 수석대변인은 5일 북한의 지난 3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의에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은 역내 긴장을 더욱 높일 위험이 있으며,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EU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요구하는 대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도록 한다는 목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간트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며 “의미 있는 외교적 과정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도 이날(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VOA의 질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여러 유엔 결의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외교당국도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유선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3일 보도자료에서 미한일 당국자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미한일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한반도 시간으로 3일 오전 6시 3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700킬로미터 이상, 일본 방위성은 약 680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각각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후 관영매체를 통해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1천 킬로미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변칙적인 비행궤도를 적용해 상대의 추적과 요격을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미한이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발사 준비 단계부터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발사 원점을 정확히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 정착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