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의 귀환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신의 임기 중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환 촉구 국민대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납치 피해자들이 북한에서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고, 가족들도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문제 해결이 지연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중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임기 중에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에는 변함이 없디”며 “가족 여러분이 사랑하는 가족을 품에 안는 그날까지 나의 사명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양국이 서로에게 실질적인 성과가 있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일 양국의 미래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측 모두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납치 피해자와 가족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즉각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도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도쿄에서 열린 북한 납치피해자의 귀환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했다. (일본 총리실 사진)
국제사회를 통한 외교적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방문 당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일) 회담을 포함해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한번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른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예외 없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으며, 각국 정상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원이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나설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고위급 대화에서도 북한 핵 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올랐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0월 12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심의관이 도쿄에서 만나 북한 정세를 논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