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으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발언에서 앞서 밴스 부통령이 밝힌 의견에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큰 격차로 패배한 핵심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한 군사 행동은 불가피했다며 이를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빈 연회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대체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조금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또다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면 또다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 그것만이 유일한 해법”이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에서 3일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데이터 분석가들에게 선거 판세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불만을 품고 있어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한 여론조사 전문가가 자신에게 유권자들은 이란 전쟁의 종식과 생활비와 물가 상승 문제 해결,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상당수 유권자가 민주당을 선택한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며 “대통령 본인도 어젯밤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선거 결과가 발표되던 3일 밤늦게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언급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훨씬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런 판단에 따라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여러분이 여기서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응해야만 했고, 지금도 계속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막대한 양의 원유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에는 원유 공급이 전혀 없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것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전쟁이 아니라 유가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솔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