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의 위력시험을 실시하고, 축구장 18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전술탄도미사일의 집속탄두 위력평가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 연구소는 이번 시험에서 12~13정보를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약 13헥타르, 축구장 18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집속탄두는 하나의 탄두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공중에서 넓은 지역으로 흩뿌리는 무기로,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된 병력과 군사장비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자탄들이 공중에 퍼져 표적 지역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장은 올해 안에 특수용도와 표준형 등 4종의 집속탄두를 작전 목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이와 관련해 “어제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는 긴밀한 정보 공유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군 당국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군은 발사 당일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집속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습니다.
VOA는 이번 시험에 대한 평가와 영향 등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에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