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미·일 연합훈련 참여 후 대북제재 감시”…초계기·호위함 파견

프랑스 해군 구축함 '프페리알'호가 촬영한 불법 환적 의심 활동 사진.

프랑스군이 해상초계기와 호위함을 서태평양에 파견해 미·일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뒤 대북제재 감시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50 해상초계기를 투입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활동에 대한 감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해상초계기와 호위함을 투입해 북한 선박의 제재 위반 의심 활동을 감시합니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 합참의장 비서실은 16일 VOA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히만투라(HIMANTURA)’ 임무의 일환으로 F50 해상초계기 1대와 감시 호위함 1척을 서태평양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군사 자산이 미국, 일본과 함께 ‘킨 소드(KEEN SWORD)’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뒤 대북제재 감시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군의 ‘히만투라(HIMANTURA)’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 준수를 수호하고, 동맹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프랑스군은 “킨 소드 훈련과 대북제재 감시 활동이 히만투라 임무의 서로 다른 두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프랑스군은 이번이 F50 해상초계기의 두 번째 대북제재 감시 임무 참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기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 참여는 2019년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프랑스군은 과거 F200 가디언 항공기를 감시 임무에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는 F50 해상초계기를 처음으로 투입했습니다.

해상초계기는 광범위한 해역에서 선박의 이동 경로와 선박 간 접근 등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활동을 탐지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데 활용됩니다.

프랑스군은 이번 감시 활동이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다국적 대북제재 감시 조직인 집행조정실(ECC)과 연계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 이행을 감시하는 임무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되면 집행조정실에 보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집행조정실이 접수된 정보를 분석한 뒤 평가 결과를 임무 참여국 정부들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캐나다 등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항공기나 함정을 한반도 인근 등지에 보내 해상 감시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