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동맹국의 군사지원 지연에 “용납할 수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 지연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무기 제공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영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사일 방어체계 공급이 지연되면 우크라이나의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명이 손실되고 파트너들이 단순히 내부 정치 게임이나 분쟁으로 우리의 방어를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이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유아와 여성을 포함한 최소 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오데사의 구조대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