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와 개전 뒤 첫 나토 본부 방문

로이드 오스틴(왼쪽 두번째) 국방장관과 찰스 브라운(맨 왼쪽) 합참의장 등 미국 최고위 군사 당국자들이 11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세번째)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1일)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국방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올 겨울은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추가 군사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겨울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기 위한 또 한번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방공망 강화 등을 통해 방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토 본부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 의회 내 정치적 혼란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 등 중동 지역 위기 속에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방공미사일과 군수품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새 지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