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부족 소요 사태 2만3천명 대피

부족 소요 사태가 발생한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주에서 지난 4일 차량이 전복돼 불타고 있다. 

인도 북동부에서 계속된 소요 사태로 최소 54명이 사망했습니다.

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군은 최근 며칠간 이어진 소요 사태로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주민 약 2만3천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미얀마의 국경 지역인 마니푸르주에서는 한 부족 단체의 시위로 지난 한 주 동안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소요 사태를 진압했습니다.

또 8개 지역에 통금령을 내리고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무인기를 띄우며 감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0일 마니푸르주 고등법원이 주 정부에 메이테이 부족을 ‘지정 부족’에 포함하라고 명령하자 이에 반대하며 벌어졌습니다.

인도 정부는 하층 카스트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소수 민족은 ‘지정 부족’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족들은 메이테이 부족이 ‘지정 부족’에 포함되면 자신들의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6일부터 특별한 대규모 소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FP 등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