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건국 75주년 앞두고 반정부 시위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국기를 들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건국 75주년을 앞두고 22일 정부의 사법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수도인 텔아비브로 운집한 수십만 명의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의 사법개혁안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매주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는 이스라엘의 건국 75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4월 25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해마다 국가적 단합을 강조하는 큰 행사를 거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네타냐후 정부가 대법원의 판결을 국회 다수결로 쉽게 뒤집을 수 있게 하는 등 사법부를 약화하는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정부가 “지금의 이 길을 계속 갈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