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동아시아, 제2의 우크라이나 될 수 있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워싱턴에서 G7 회원국들 순방을 마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동아시아가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고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미국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G7 주요 7개국 정상들과 “동아시아 내 안보 환경에 대한 강한 위기감”을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다음이 될 수 있다며 두 지역의 안보 우려 문제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NHK와 AFP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활성화로 일본을 둘러싼 정세가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반격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등을 포함해 일본의 안보 정책을 크게 전환하는 결단을 한 데 대해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전적인 지지 표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7 의장국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독일을 제외한 5개국을 순방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