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방문한 시진핑 "천년 우정 진전...더 나은 미래 창조"

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상호 우호관계를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 주석은 현지 매체인 `알 리야드’ 신문 8일자에 실린 “천년 우정을 진전시키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자”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인들의 깊은 우정을 안고 리야드로 돌아왔다”며 양국 관계와 미래에 관한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랍국가간 교류는 2천여 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며 실크 로드를 통한 상호작용을 통해 “동서 포용과 상호학습의 찬란한 장”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 시대의 미래를 공유하는 중국-아랍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연구 등에서 모범적 연대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랍국가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중국도 “주권, 독립 및 영토를 보전하려는 아랍국가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5G 통신, 신에너지, 우주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 걸프협력위원회(GCC)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과 함께, 양국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진전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아랍국들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각각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