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이언' 피해 계속...사망 87명으로 증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서지역 주민들이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파괴된 교량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미 ‘NBC’ 방송이 2일 보도했습니다.

‘NBC’는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주에서만 83명이 숨지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인명 피해 외에 주택과 다리 등 엄청난 재산 피해도 초래했습니다.

디엔 크리스웰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웰 청장은 연방재난관리청이 최대 규모의 수색과 구조 자산을 사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허리케인이 강타한 이후 플로리다에서 적어도 1천100명을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일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5일에는 플로리다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