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발발 72주년] “자유 수호 위한 희생 잊지 말아야…튼튼한 안보가 필수”

지난 7일 한국 공군 F-35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편대가 합동 기동 훈련을 했다.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은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를 위해 튼튼한 안보가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전 발발 72주년을 맞아 VOA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은 강력하고 활기찬 민주주의, 글로벌 경제, 그리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미국의 모범적 동맹으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틸럴리 전 사령관] “Korea has grown to be a strong vibrant democracy, a global economy, and a model alliance for the US, whose people are respected around the world. As you look at the Republic of Korea today, it is a nation grown from the devastation of war to the modern, technological nation of today; it is truly a model and miracle. Those who fought and those who died were the seeds of this miracle paid by their sacrifice, sweat and blood. Let us pray that through our strong ROK/US alliance, we never see war on the peninsula again.”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틸럴리 전 사령관은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현대 기술 국가로 성장했다”며 “이는 진정한 모범이자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싸우고 희생한 이들의 희생과 땀, 피야말로 이런 기적의 씨앗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굳건한 미한동맹을 통해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틸럴리 전 사령관은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의 ‘추모의 벽’이 다음 달 27일 공식 제막식을 앞두고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3만 6천 364명과 카투사 7천 174명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틸럴리 전 사령관은 이들의 이름이 “전쟁의 비용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독재자의 발 아래 있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싸우고 희생했다는 점을 상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미국 해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72년 전 한국전쟁 발발은 전시 우리 국가들의 강력한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선 평시 군사 대비 준비태세가 필수 조건임을 일깨워준다” 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 “The beginning of the Korean War, 72 years ago, reminds us that military readiness and preparedness are essential qualities in peacetime, in order to ensure a robust defense of our nations in wartime. Now more than ever, this lesson must not be forgotten, especially with the DPRK testing missiles at a blistering pace and the possibility of a nuclear test looming on the near horizon."

해리스 전 대사는 이어 “특히 북한이 맹렬한 속도로 미사일 시험을 하고 핵실험 가능성이 임박한 상황에선 이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는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항상 경계를 유지하고 우리의 자유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먼 전 사령관] “As we approach the 72nd anniversary of the start of the Korean War we must never forget the sacrifice by so many who fought for freedom from aggression. We must always remain vigilant and ready to defend our freedom. May there be last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서먼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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